대한변협 임원, 직원 맥주병으로 폭행 후 사의

이태성 기자 2017.05.24 23:25

대한변호사협회의 임원이 다른 임원과 싸우던 중 이를 말리던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 이사 A 변호사는 지난 15일 회식 자리에서 팀장급 직원 B씨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혔다.

당시 A 변호사는 C변호사와 공익재단 지원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였고 이를 말리던 B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의 부친이 있는 공익재단에 대한 지원을 C변호사가 중단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A변호사는 사건 발생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사직했다.

대한변협은 "A변호사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원만히 합의하였으며, 피해자는 처벌 불원의 의사를 밝혔다"며 "A 변호사는 전체 임직원에게 공개 사과를 함과 아울러 임원직 사임 의사를 표명해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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