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내정자 "약속의 실천 중요하다"

백인성 (변호사) 기자 2017.07.25 10:28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으로 임명 절차만 남겨둔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56)가 25일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약속을 했다"며 "앞으로는 약속의 실천, 변화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문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에서 밝힌 검찰개혁 방안이 정부와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후보자 신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전망이다.

문 후보자는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다음에 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문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판사가 재판하지 않고 판결을 선고할 수 없듯 검사가 수사하지 않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경찰의 영장청구권 확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올해 중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마련, 내년 중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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