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장 김영대·대전지검장 권익환…검사장 인사

송민경 (변호사) 기자 2018.01.15 11:09

김영대 창원지방검찰청장./사진=뉴스1


법무부가 국가정보원 수사방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후임에 김영대 창원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15일 직무대리 체제 해소와 법무부 탈검찰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일부 검사장급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강력부장에는 고기영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이 2월28일자로 부임한다. 그간 검사들이 맡아왔던 범죄예방정책국장(검사장급) 자리는 외부에 개방된다.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는 이상호 대전지검 검사장, 대검 공안부장에는 오인서 광주고검 차장검사, 고등검찰청 광주고검 차장검사에는 이석환 청주지검 검사장이 임명됐다. 또 대전지검 검사장에는 권익환 대검찰청 공안부장, 청주지검 검사장에는 이동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 검사장에는 배성범 대검찰청 강력부장이 발탁됐다. 이들은 19일자로 부임할 예정이다.


장 전 부산지검장은 다른 검사들과 함께 2013년 4월 '댓글사건'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위장 사무실을 마련한 뒤 허위서류를 작성·비치하게 하고, 대선개입 수사·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 및 허위 진술을 하도록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검찰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체제 정비를 위한 조치”라며 “전문성과 능력,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와 사회변화에 대한 공감능력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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