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MB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 소환… MB 소환 초읽기

이보라 기자, 황국상 기자 2018.02.25 18:20
이시형씨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아들 이시형씨(40)를 소환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이날 오전부터 이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 뿐 아니라 다스 변칙증여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다스의 전무이사일 뿐 아니라 다스의 하청업체인 에스엠의 대표이기도 하다. 에스엠은 이씨가 다스 경영권 승계를 위해 만들어진 회사로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희중 전 청와대 실장,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소환한 후 이 중 김 전 기획관과 김 전 비서관을 구속시킨 바 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금고지기로 불렸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 등도 잇따라 구속되는 등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84)에 대한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씨에 대한 이날 소환조사는 사실상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직전 단계까지 수사가 진전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적시했다. 검찰이 공식적으로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지목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다스의 협력사와 자회사인 금강과 홍은프레닝 역시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의 소유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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