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 갑질' 조현민 고발사건, 서울남부지검 이송

"남부지검 지휘받는 강서서가 내사하는 점 고려한 조치"

한정수 기자 2018.04.16 17:07
조현민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물컵 갑질' 고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16일 "조 전무 고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송 배경에 대해 "현재 서울남부지검의 수사지휘를 받는 서울 강서경찰서가 이 사건을 내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즉시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었다.

조 전무는 최근 H 광고대행사와 회의를 하던 중 질문에 제때 답변하지 못한 대행사 소속 A 팀장을 향해 물컵을 던진 뒤 회의실에서 내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부터 이번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A팀장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 5~6명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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