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잡범 '조세형' 다음달 재판…실형이면 네번째 수감

이달 1일 몇만원 훔치다 체포…오는 7월11일 서울동부지법서 첫 공판

이해진 기자 2019.06.26 22:21
한때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 사진은 조씨가 2013년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빈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모습/사진=뉴스1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 집을 털던 '대도'(大盜)에서 잡범으로 전락한 조세형씨(81)가 다음달 법정에 선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창근)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20분 조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연다.

조씨는 이달 1일 서울 광진구 한 다세대주택 1층에 침입해 몇 만원 수준 금품을 품쳐 달아난 혐의다.

조씨는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의 집을 자주 털어 '대도', '의적' 등 별명을 얻은 상습절도범이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한 뒤에도 출소와 재수감을 반복했다.

조씨는 2013년 4월에도 절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2015년 4월 출소했다. 11개월 만인 2016년 3월 또다시 상습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조씨가 이번 재판에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으면 출소 1년도 안 돼 네 번째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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