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첫 점심, 법무부 2030과 함께 먹는다

법무부 7급 실무진과 청사 내 오찬… 장벽없이 소통하기 위한 차원

하세린 기자 2019.09.10 11:22
조국 법무부 장관이 9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장관 임명 후 첫 점심을 법무부 2030 직원들과 함께 먹는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조 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한 국무회의에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포함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논의했다.

이후 조 장관은 정부과천청사로 자리를 옮겨 젊은 법무가족들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대부분이 2030세대인 7급 실무관 20여명과 청사 내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다.

젊은 직원들과의 식사 약속은 조 장관이 전날 취임식을 치르자마자 주문한 내용이라고 한다. 일선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젊은 직원들을 격려하고 장벽없이 소통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또 이번 자리는 최근 딸의 입시 의혹이 불거지며 2030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꼈다는 여론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전날 취임식에서도 "제 허물과 책임, 짊어지고 가겠다"며 "젊은 세대들이 저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먼저 밝혀둔다"고 말했다.

'최대한 간소하게 하라'는 조 장관의 뜻에 따라 취임식도 다소 조촐하게 치러졌다. 검찰 간부도 김영대 서울고검장 등 극히 일부만 참석하고 평직원들이 주로 참석했다. 조 장관은 취임사를 마친 후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공유하기

1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