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방면 행진' 톨게이트 노조간부 영장심사 출석

오후 1시50분쯤 법원 도착…오후 3시부터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

안채원 기자 2019.11.11 14:37
해고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및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행진 중 연행된 강동화 사무처장의 석방과 정부의 대화요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8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연행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1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3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A씨를 상대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심문 시작 약 1시간10분 전인 오후 1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별다른 발언 없이 빠르게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 사무처장은 지난 8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노조원 100여명이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해 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가 경찰과 충돌, 조합원 12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9일 석방됐다.

이들은 지난 7일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무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의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철야농성도 이어가고 있다.

민주일반연맹 측은 △1500명 톨게이트 수납원의 직접 고용 △도로공사에 대한 '적폐청산위원회' 구성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파면 △이 사장 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불법 파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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