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숨진 전 특감반원 조문…과거 함께 근무해 친분

대검 참모들 동행…여권 제기한 강압 수사에 검찰 정면 반박

김태은 기자, 최민경 기자 2019.12.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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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 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총장은 2일 오후 6시30분 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A수사관의 빈소를 방문을 찾아 A수사관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강남일 대검 차장 등 대검 참모 검사장들도 윤 총장과 함께 조문했다.

윤 총장은 과거 A수사관과 같은 수사팀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A수사관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A수사관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각별히 아꼈다는 후문이다. A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소식을 듣고서 매우 상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수사관이 가족들과 함께 윤 총장에게 별도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A수사관은 윤 총장에게 "총장님에게 죄송하다. 가족들을 배려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검찰이 지나친 압박을 가한 것이 A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요인이 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검찰이 이를 정면반박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별건 수사로 A수사관을 압박한 사실이 전혀 없고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주장과 추측성 보도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은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도 없도록 밝히는 한편 이와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소속 A 수사관은 전날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수사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A수사관은 특감반실에 근무할 때 일명 '백원우 특감반'이라고 불렸던 별도의 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특감반 중 일부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 수사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수사관은 현재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장어집 회동과 관련된 인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이른바 '별동대' 소속 핵심 인물로 숨진 특감반원이 진상규명의 '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그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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