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경찰청 압수수색(상보)

오문영 기자, 이재윤 기자 2020.01.16 11:59
검찰이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에 이어 세 번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정보화장비정책관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정보화장비정책관실은 공용 메일이나 메신저 등 관련내용을 담당하는 부서다.

검찰은 청와대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를 내려보내 수사토록 함으로써 선거에 개입했다고 의심한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전산 서버 내 자료를 확보해 2017년 말 청와대에서 경찰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으로 하달된 첩보의 전달과정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 경찰청 내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기술상 이유로 광주 소재 정부통합전산센터 서버에 원격 접속해 필요한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그 밖에 경찰청 사무실이나 부서를 추가로 또는 별도도 압수수색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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