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대응, 중국→한국 오려던 499명 입국 차단

'특별입국절차' 조치 결과

김종훈 기자 2020.02.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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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대응 조치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려는 승객 499명이 입국을 차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출발하는 모든 승객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발열 여부와 후베이성 방문 여부, 연락처 등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 절차를 통해 승객 499명의 입국이 현지에서 차단됐다고 한다.

국내 공항·항만 입국심사 단계에서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조치에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해외여행 억제가 더해져 중국인 입국자 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중국인 입국자 1만8856명이 들어온 데 비해 이달 8일에는 3571명으로 약 81%가량 수치가 감소했다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발권 단계에서부터 입국 제한 대상자를 철저히 차단해 신종 코로나 국내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범정부 대책 회의 결과에 따라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 등 세부내용'을 발표하고, 지난 4일 0시를 기해 중국 후베이성 발급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차단한 바 있다.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 지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입국 절차를 신설,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국내에서 연락이 되는 사람만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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