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교도소 '면회 전면 중단'…"41명 무더기 확진"

[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오문영 기자 2020.02.21 16:52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금증함에 따라 일부 교정시설의 수용자 접견이 전면 중단된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대구교도소 및 대구구치소, 김천소년·경주·상주·포항교도소와 밀양구치소 등 7개 교정시설의 수용자 접견이 오는 24일부터 전면 중지된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접견 중지 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교정시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접견할 수 있는 '스마트접견', 민원인이 인근 교정기관을 방문해 원거리 교정시설에 수용중인 수용자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접견할 수 있는 '화상접견'은 현재와 같이 시행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53개 교정시설의 '특별접견(장소변경접견)을 중단하는 한편, 일반접견은 허용해왔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지역 교정시설에 한해 일반접견까지 중단하게 된 것이다.

특별접견은 유리벽 등 차단 접촉 시설이 없는 장소에서 면회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접견'이란 가림막을 통해 방음차단까지 된 상태에서 인터폰을 통해 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전날까지 확진된 70명을 포함해 총 111명으로 늘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의 경우 전날 기준 43명에서 82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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