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위법대출 혐의

이정현 기자 2020.04.03 10:25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검찰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상상인저축은행 비리 등 사건과 관련해 주식회사 상상인,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 관련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상상인그룹은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환사채 등을 담보로 법적 한도를 넘어 개인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이유로 금감원은 지난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는 '기관경고'를,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에게는 '직뭄정지' 징계를 각각 내리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의 부정투자 의혹에도 연관돼 있다.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더블유에프엠(WFM) 등에도 대출을 해준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수사가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용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했다. 고글과 보호장구 등도 준비해 갔지만 확진자 동선과 겹치지 않아 착용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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