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 옵티머스 대표 영장실질심사 하루 연기…7일 진행

이미호 기자 2020.07.06 14:05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과 관련된 펀드 사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인 대부업체 대표 이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하루 늦춰져 오는 7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김 대표와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공범인 이 회사 이사 윤모씨와 송모씨와 함께 구속심사를 하기 위해 영장실질 심사를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연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지난 5일 김 대표와 2대 주주인 대부업체 대표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부정거래 행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투자받은 뒤 위조서류를 이용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등은 지난달 19일 옵티머스 임직원 등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날 현장검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금융감독원도 같은 사건을 지난달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옵티머스 본사 등 18곳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관계자 소환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옵티머스 이사 겸 같은 건물에 위치한 H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윤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위조서류를 이용한 점을 인정했으나 김 대표 등은 오히려 H법무법인이 위조서류를 만든 사실을 몰랐다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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