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發 검찰 인사' 핵심 요직, 호남 출신 약진 두드러졌다

안채원 기자 2020.08.07 15:42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두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인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호남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11일자로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검찰 내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 3곳은 모두 호남 출신들로 채워지게 됐다.

고검장급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승진한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했다. 그의 후임으로 온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전북 완주 출신이며 전주 동암고를 졸업했다.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또 자리를 좀 더 지키기로 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전북 고창 출신으로 조 국장과 같은 전주고를 나왔다.

이외에도 신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인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를 나왔으며, 대검 공공수사부장에 임명된 이정현 서울중앙지검 1차장도 전남 나주 출신으로 나주 영산포상고를 졸업했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전국의 모든 부패범죄를 총괄 지휘한다. 대검 공공수사부장 또한 대검 내 주요 간부 자리다.

다만 법무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검사장급 보직에 신규 보임되는 검사들은 출신 지역 및 학교 등을 적절히 반영해 균형 있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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