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정근 취업 청탁' 군포시청·前군포시장 비서실장 압수수색
김효정
2023.02.01 10:57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부터 한국복합물류 소재지인 군포시청 사무실과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이던 정모씨의 주거지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한국복합물류가 이 전 부총장 외에도 부당하게 채용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등이 지난 2020년 8월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1년간 상근고문으로 일하며 1억여원의 급여를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 자회사이지만 경기 군포시 국토교통부 부지에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국토부가 고문을 추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토부 추천을 받아 고문으로 선임됐다.
검찰은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이 전 부총장이 취업하는 과정에서 노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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