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故김문기 모를 수 없어"
박다영
2023.03.17 15:48

유 전 본부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사건 오후 재판 출석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유씨는 '이 대표에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공무원 중에서 지사, 부지사를 제외하면 거의 5명 안에 드는 고위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출장 중 골프를 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유씨는 "2인 카트를 두 대 빌려 하나는 제가 쓰고 하나는 이재명 지사 보좌를 위해 김문기씨가 직접 몰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은 러프가 길어 공을 자주 잃어버린다"면서 "티샷을 한 다음 공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하면서 김 전 처장이 같이 있었다. 눈도 안 맞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 팀장은 사실 시청의 과장급으로 직원 중 최고위직"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가서 보고도 다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혀 모를 수가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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