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출연'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강간미수 1심 징역 10개월

성시호, 정경훈 2023.05.30 15:08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머슬매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상해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양씨는 지난 4월 23일 강남구 소재 한 술집에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2019.7.9/뉴스1
연애 예능 프로그램 '에덴, 본능의 후예들'에 출연한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4)이 집행유예 기간 성폭행을 시도했다 구속돼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판사 김승정)는 30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호석에게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도 "집행유예 기간 범행으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양호석은 지난 2월 중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른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

양호석은 사건 당일 남성 A씨와 함께 유흥주점을 찾아 방 안에서 피해자 등과 술을 마신 뒤 A씨가 만취해 귀가하자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호석을 구속 기소하고 올해 3월24일 열린 공판에서 징역 3년 실형을 구형했다. 양호석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

앞서 양호석은 주거침입·공무집행방해 혐의로도 기소돼 올해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그는 강간미수 사건으로 선고된 징역 실형 판결이 상급심에서 유지돼 2025년 1월 이전에 확정될 경우 앞선 판결의 집행유예가 효력을 잃어 당초 유예된 징역형까지 복역해야 한다.

양호석은 2019년 4월에도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씨와 말다툼하다 상해를 입혀 같은해 10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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