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중앙지검 때 부적절한 업추비 의혹"…대검 "용도 맞게 사용"
정경훈
2023.11.19 18:19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검찰 업무추진비가 용도에 어긋나게 사용됐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대검찰청이 "용도에 맞게 사용됐으며 필요한 증빙서류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은 19일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업무추진비는 관련 규정과 지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의 내부 직원간담회 등 기관 운영을 위해 사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은 "민주당이 언급한 식당은 서울 서초구 경계에서 50m가량 되는 곳으로 법무부 예산 지침상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여러 부서와 소속 직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업추비 카드 사용이 불가피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청계산 유원지 인근 한우 식당에서 6회에 걸쳐 업무추진비 약 943만원을 사용했다며 국민권익위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해당 고깃집이 서초구에서 50m 떨어진 접경지역이고 실제로 그 근처라고 하며 공직수행 과정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했지만 해당 식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10km 떨어진 곳"이라며 "그곳에서 소고기 파티를 벌이는 것이 수사 등 검사의 업무와 무슨 관련이 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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