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오토에버 본사 압수수색
정경훈
2023.12.11 10:50
KT와 현대차그룹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현대오토에버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이날 KT클라우드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부당하게 고가 인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대오토에버 본사와 클라우드 운영센터, 서울 삼성동 사옥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스파크는 현대차 관계사다.
검찰은 해당 거래가 현대차의 앞선 지분 투자에 대한 보은 성격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19년과 2021년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 구준모씨가 설립한 에어플러그 지분을 매입했다. KT가 해당 거래의 대가로 스파크 지분을 샀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8월 KT 본사와 KT클라우드를, 지난 10월 박성빈 전 스파크 대표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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