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정치인 체포 지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조준영
2024.12.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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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인물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3일 오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여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이 구속될 경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은 두 번째 신병확보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김 전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여 전 사령관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해 체포 대상자를 알려준 혐의도 받는다. 또 김 전 장관의 지시로 계엄 당시 포고령을 작성한 혐의도 있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방첩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전날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 등 방첩사 간부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0일 여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여 조사했고 전날에도 여 전 사령관을 소환 조사했다. 여 전 사령관은 검찰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총선 이후부터 계엄을 언급했고 여러 차례 계엄추진을 만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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