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회장에 김정욱 변호사 당선…로스쿨 출신 1호

정진솔 2025.01.21 08:38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 마련된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투표소에 협회장 출마 후보자들의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이번 선거에선 기호 순으로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안병희(63·군법무관시험 7회) 한국미래변호사회 회장이 맞붙었다. 사진=뉴스1

대한변호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김정욱 변호사(46·변호사시험 2회)가 당선됐다.

21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개표 결과 기호 1번인 김 당선자가 전체 1만2657표 중 절반이 넘는 6409표(50.64%)를 얻어 53대 대한 변호사협회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전국 60개 투표소에서 3만489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이중 총 1만26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17일 사전투표가 진행됐고 지난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이어졌다.

투표 결과 김 당선자와 접전을 이뤘던 안병희 후보(63·군법무관 7회)는 410표 차이로 낙선했다. 안 후보는 출사표를 던졌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8·사법연수원 24기)과 선거 일주일 전 단일화에 합의했다. 안 후보는 2년 전 변협 협회장 선거에서도 135표 차이로 낙선했다.

김 당선자는 2015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학전문대학원 법조인협의회(한법협)의 초대회장에 이어 2017년 변협 부협회장을 지냈다. 이후 로스쿨 출신 변호사 최초로 제96대(2021년), 제97대(2023년)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했다.

변협 회장은 대법관·헌법재판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상설특별검사 후보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을 맡는다.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 위원으로도 참여한다.

또 △변호사 등록 허가·취소 △법률사무소·법무법인 설립 인가 △변호사 징계·감독 권한 △검찰인사위·법관인사위·양형위·검사징계위·검사적격심사위·변호사시험관리위·법학교육위 등 법조계 주요 위원회의 추천권 등도 갖는다.

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다음달부터 2028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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