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요양보호사 자격증 딴 외국인 유학생에 비자 발급"

양윤우 2025.01.21 11:40
지난해 5월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법무부 주관의 지역특화형 비자 지역우수인재 유형(F2R)과 연계한 채용박람회로 부산형 글로벌 인재 양성과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2024.5.23/뉴스1

법무부가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외국인 유학생에게 처음으로 특정 활동 비자(E-7)를 발급했다고 21일 밝혔다.

E-7 비자는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외국 인력에게 발급하는 비자다. 법무부는 이번에 E-7 비자를 받은 외국인 A씨가 2018년 국내 대학에서 유학을 시작했고 지난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노인요양시설인 장기요양기관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7 비자에 요양보호사 직종을 만들고 외국인 유학생의 요양 분야 취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학에서도 '외국인 요양보호사 과정'이 신설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비자 발급을 계기로 요양보호 분야에 우수 외국인 인력이 더 많이 진입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및 관계 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비자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인공지능(AI)·양자기술·우주 등 첨단 분야 고급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톱티어(Top-Tier)' 비자와 경제·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하는 '비자·체류정책 제안제'도 올해 상반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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