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최순실 수사 마지막까지 최선… 특검 협력·인계 차질없이 할 것"

박보희 기자 2016.12.06 15:22
김수남 검찰총장/사진=뉴스1

김수남 검찰총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6일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한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최순실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 "특검에서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검과 협력해 인계할 부분은 차질없이 인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수사본부는 마지막까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에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대해서는 "관련 의혹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밝혀달라"며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사명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 본 결론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며 "원칙이란 어떤 범죄의 혐의 유무를 가리를 기준, 구속기준, 사건처리기준, 양형기준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모든 범죄에서 이런 원칙을 바듯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칙을 강조하는 것 만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부족하다"며 "자세를 낮춰야 한다. 그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자세를 낮출 때 국민을 검찰을 더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위해 대검에서 수사를 하고 업무를 하는 현업부서와 소통하고 시스템에 반영해야 한다"며 "아이디어를 모으는 I-PRO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검찰은 의연하고 굳건하게 우리 번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나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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