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감찰했던 이석수·백방준, 변호사 사무실 차려

양성희 기자 2017.06.25 16:42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사진=이동훈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의 비위 의혹을 감찰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사법연수원 18기)과 백방준 전 특별감찰관보(52·연수원 21기)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의 성을 하나씩 따서 서울 서초동에 법무법인 '이백'(RHEE&BAEK)을 차렸다. 백 전 감찰관보는 지난달 29일 한 조간에 개업 인사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이 전 감찰관은 "변호사 단체의 승인을 기다리느라 백 변호사(전 감찰관보)와 업무를 시작하는 시점에 차이가 생겼지만 함께 하기로 한 것은 맞다"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감찰관은 감찰 내용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자 지난해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 전 수석의 비위를 감찰한 탓에 '국기 문란 사범'으로 몰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백 전 감찰관보도 인사혁신처의 퇴직 통보를 받고 떠났다.

한편 우 전 수석은 개인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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