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법협 "대한변협선거 투표시간 연장해달라"

"투표일 저녁 8시까지 시간 늘려 달라…협회 운영 참여 기회 박탈"

송민경(변호사)기자 2016.10.17 11:22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 사내변위원회가 17일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회장 선거에 대한 투표 시간을 연장해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법협은 2510명의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가 회원으로 있는 단체다. 한법협 사내변위원회는 어떤 회사의 사내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모여 만든 한법협 내의 위원회 중 하나다.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투표 시간은 투표일 10시부터 17시로 진행되고 있다. 투표소는 지방변호사회 소재지나 지사무소로 한정돼 있다.


이에 대해 한법협 사내변위원회는 "사내변호사로 근무 중인 변호사들의 참여가 제한된다"며 "전국 각지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내변호사들은 일부러 연가를 사용하거나 외출을 허락받지 않는 이상 투표에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투표 시간 연장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시간은 투표일 저녁 8시까지다.


이어 "(이런 투표 시간 때문에) 법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전환된 후 매년 1500명 이상의 변호사가 배출되면서 많은 변호사들이 기존의 송무 외에 사내변호사로 진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점점 비중이 높아지는 사내변호사가 실제로 협회의 운영에 참여할 기회가 박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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