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6일 검찰 인사위···이번주 檢고위직 물갈이

검사장, 사법연수원 24기까지···차장검사, 27기 승진 가능성도

이상배 기자 2017.07.23 19:35

법무부가 26일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으로 검찰 고위간부 승진 및 전보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르면 당일, 늦어도 이번주 중 검사장 등 검찰 고위급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인사에 이어 다음달에는 부장검사와 평검사들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정기인사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에 따라 고검장급 8자리 가운데 공석인 5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이금로 법무부 차관(52·사법연수원 20기)과 봉욱 대검찰청 차장(52·19기), 김강욱 대전고검장(59·19기) 외에 법무연수원장, 서울·부산·대구·광주고검장이 현재 공석이다. 19·20기 검사장들이 이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56)의 18기 동기 3명이 관례에 따라 퇴임할지도 관심이다.

검사장 승진의 경우 24기까지가 대상이다. 법무부 검찰국은 최근 24기 검사들로부터 검사장 승진을 위한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받았다. 차장검사 승진의 경우 27기까지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법무부는 그동안 검사만 임명토록 했던 7개 실·국장 및 본부장 직위 가운데 검찰국장을 제외한 6개를 검사와 외부인 모두 임용할 수 있는 복수직으로 개방키로 했다. 우선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판사 출신인 이용구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53·23기)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에서 활동한 바 있다.

법무부는 최근 법무·검찰개혁위원장에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8)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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