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전 특검 14일 기자회견, 다스 부실수사 의혹해명

황국상 기자 2018.01.13 21:38
지난해 12월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들이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특별검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스1

정호영 전 특별검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다스와 관련한 부실수사 의혹을 해명하기로 했다.

정 전 특검은 13일 저녁 검찰을 통해 14일 오후 3시 서울 반포동 한 아파트 상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고발된 다스 부실수사 의혹을 해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7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정 전 특검을 다스 부실수사를 이유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다스나 BBK가 이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6·사법연수원 24기)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지난해 12월26일부터 다스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사팀 명칭은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으로 정해졌다.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47·29기)가 부팀장을 맡고 검사 2명과 수사관 등 총 10여 명이 투입된 전담수사팀은 참여연대 등 고발사건도 맡고 있다. 정호영 특검팀이 2008년 이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120억원을 발견하고도 덮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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