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SPC 회장 소환 통보…일정 조율

조준영 2024.03.19 14:25
서울중앙지검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SPC그룹이 직원들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허 회장에게 18~19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허 회장은 업무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현재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답변은 드릴 수 없다"면서 "검찰과 조사 일정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SPC그룹 임원 등이 PB파트너즈의 노사관계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관해 수사 중이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노조 탈퇴 강요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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