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선거 사전투표율 34%…16일 본투표로 차기 협회장 결정돼

13일 사전투표서 전체 유권자 1만8528명중 6328명 투표…16일 19시 본투표 마감하면 바로 개표

송민경(변호사)기자 2017.01.16 10:52

13일 변협 협회장 선거 사전 조기투표 결과/자료=변협 선관위 홈페이지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 선거가 16일 현재오전 8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까지 본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변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14개 지역 53개 투표소에서 회장 선거 투표를 실시한다.

지난 13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1만8528명중 6328명(투표율 34.15%)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 16일 본투표가 끝난 후에는 바로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표 결과는 밤 9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대한변협 하창우 협회장은 총 유효투표수 8992표 중 3216표를 득표해 최종 득표율 35.77%를 얻어 당선됐고 총 투표율은 유권자 1만5545명 가운데 58.03%였다.


이와 대비해 이번 선거는 유권자는 3000명 가량 늘었고 그 중 대부분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의 변호사이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 지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반(反) 로스쿨 성향으로 사시존치 활동에 이어 최근 사시부활을 위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변호사들의 막판 결집도 만만치 않다.


이번 선거는 정운호 게이트로 법조비리가 전 국민적 이슈가 된 상황에다 현 하창우 협회장 집행부의 지난 2년간의 사법시험 존치 활동으로 인한 변호사업계 분열과 갈등이 극심한 때에 치러지고 있어 차기 협회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형 로펌 등에 의한 본격적인 법률시장을 앞두고 있어 협회장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인 장성근(56) 변호사와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김현(61) 변호사의 2파전 양상이었지만 선거 운동의 열기가 뜨거웠다. 양 후보는 SNS상에서 설전을 벌일 정도로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치렀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진 변호사업계 현안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일자리 해결문제가 중요 공약 사항으로 포함됐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장 후보는 사시부활과 변호사시험 합격자 축소를 제안했고 김 후보는 로스쿨 통폐합에 의한 변호사 신규배출 축소를 공약하고 있다. 어느 후보의 공약이 유권자인 변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에 당선인이 결정되는 제49대 변협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27일부터 2년 간이다. 선거 결과와 투표율은 변협 선관위 홈페이지(http://election.koreanbar.or.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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