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평균재산 20억6652만원…양승태 41억9천

[공직자 재산공개] 대법관 14명 중 재산총액 20억 이상이 6명…최저 8억2천

장윤정(변호사) 기자 2017.03.23 12:36

 

양승태 대법원장/사진=뉴스1


대법관 14명 중 40억대 재산가가 2명, 20억대가 4명, 10억대가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위 법관 재산공개 대상자 중 대법관 6명이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20억6652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인 18억6600여만원보다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대법관은 11명으로 이 중 4명의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대법관도 3명으로 평균 약 2575만원이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한 대법관은 양승태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병대, 박보영, 고영한, 김신, 김창석, 조희대, 권순일, 이기택, 김재형, 이상훈 대법관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경우 펀드 등 평가액의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2억여원 재산을 늘렸고, 박보영 대법관은 부동산 매도가액과 종전 등록가액의 차이로 2억 2천여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고영한 대법관 역시 부동산 수용보상금을 받아 7천여만원 재산이 증가했다.

 

대법관들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은 재산이 늘어난 이상훈 전 대법관은 봉급저축과 배우자의 골프회원권 가격변동으로 3억6651여만원이 증액됐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한 뒤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경고,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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