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총장 "선거사범,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처리"

양성희 기자 2017.05.02 16:30
김수남 검찰총장/사진=홍봉진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2일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19대 대통령선거 관련 범죄에 대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고 전국의 일선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김 총장은 "이번 대선은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중요한 선거인 만큼 검찰이 공정하고 엄정한 감시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인원이 개입된, 조직적 선거 범죄에 대해서는 수사력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적극적으로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번 선거사범 인원은 같은 기간 지난 대선에 비해 36%만큼, '가짜뉴스' 유포 행위를 비롯한 흑색선거사범 인원은 지난 대선대비 81%만큼 증가했다.

전체 선거사범 입건 인원은 18대 대선 당시 194명이었던 것이 이번 대선에서 264명으로, 흑색선거사범 명수는 47명에서 85명으로 각각 늘었다.

한편 김 총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을 두고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검찰공무원은 솔선수범해 공직기간을 굳건히 확립해야 한다"며 "언행이 국민 신뢰에 영향을 미치므로 각별히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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