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수사와 대립할 것 없어… 공정하게 하실 것"(상보)

인사 계획엔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서울대 휴직원 제출엔 답 피해

하세린 기자 2019.09.10 13:53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조 장관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사진=뉴스1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 장관이 검찰과 대립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세간의 관측을 부인했다.

조 장관은 10일 오후 1시26분쯤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직원들과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와 대립하는 구도라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립할 건 없는 것 같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정하게 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공석인 고검장 검사장 인사는 언제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고만 답했다. 

조 장관이 전날 취임식에서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를 공언한 만큼 첫 인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서울대 교수 휴직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조 장관은 장관에 임명된 전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전화를 걸어 휴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월 말 청와대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서울대에 복직원을 낸지 6주만이다. 

그는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장관에 임명되자마자 서울대 휴직원을 낸 게 맞냐'는 질문에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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