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국방부 법무관리관 소환…"성실히 답변하겠다"(종합)

양윤우 2024.04.26 13:55
(과천=뉴스1) 이재명 기자 =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6일 오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받기위해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2024.4.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과천=뉴스1) 이재명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월 공수처가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를 압수 수색을 한 지 3개월 만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성실하게 답변드릴 것이다. 조사 기관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지난달 7일 4시간가량 불러 조사한 것을 제외하면 첫 피의자 조사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채 상병 사망과 관련된 수사 내용을 축소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박 대령을 상대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유 관리관에 이어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박 전 직무대리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해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당초 8명이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인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재이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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