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in이슈]변협 협회장 당선인 김현 변호사는 누구
징벌적손해배상 도입 주장…사회 현안에 목소리도
대한변호사협회 차기 수장으로 당선된 김현 변호사는 1956년 생으로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 미국 코넬·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1980년 행정고시 2차에 합격한 뒤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연수원에 바로 입소하지 않고 미국 유학을 떠난 김 변호사는 유학을 마친 후 보글앤드게이츠 로펌에 잠시 근무 한 뒤 1988년 연수원을 17기로 수료했다.
2007년 변협 사무총장을 2009년부터 2년간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자격을 취득하는 등 국제감각을 지닌 변호사 중 하나다. 국제변호사협회 한국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김현 변호사는 지난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징손모)의 대표로 로스쿨 변호사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와 함께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사회 현안에 대해 여러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징손모의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올해 도입하겠다는 공정위의 업무계획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호사 일자리 창출과 로스쿨 교육 개선 등이 그가 감당해야 할 현안이다. 선거 공약 중 소득 수준에 따라 회비를 조정하고 지역 변호사들이 원하는 변호사 의무연수를 지방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단 공약은 변호사들의 복지와 직결된다. 또 준법지원인 확대, 아파트 감사제도 도입, 정부·지방자치단체에 법무담당관 도입 등도 변호사 포화상태인법률시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장 큰 선거 쟁점이었던 변호사수 감축에 대해선 김 변호사는 현재 로스쿨 정원인 2000명을 1500명 수준으로 줄인 뒤 연간 1000명의 변호사를 배출시켜야 한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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