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이찬희 변호사 당선

유효투표 8420표 중 4503표로 과반넘겨…23일 서울변회 총회 현장서 취임식 겸해

송민경(변호사)기자 2017.01.23 14:28
이찬희 차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당선자



이찬희 변호사가 23일 서울에서 개업한 변호사들을 대표하는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의 수장으로 당선됐다. 이 변호사는 총 투표 8420표 중 4503 표를 얻어 과반을 넘기면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기호 1번 윤성철 후보는 751표, 기호 2번 황용환 후보는 2805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투표율은 61%다. 이날 본투표는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됐다. 예정됐던 2시를 30분 당겨 끝내 그냥 돌아간 변호사들도 몇 있었다. 이후 바로 개표에 들어가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에 전체 변호사의 75%가량이 몰려 있어 1만6000여명의 회원이 소속된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방변호사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 서울변회는 변협의 2~3배 정도로 예산이 더 많은데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을 운용 중이라 중요하다.

향후 서울에서 개업한 변호사들의 업계를 이끌 이 변호사는 1965년 7월 2일에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났다.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법학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 당선자는 김현 차기 변협 협회장과는 우호적인 관계다. 이 당선자는 변호사 수 감축과 관련해 "서울회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변호사 수 감축 문제는 변협과 적극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해 변호사단체의 통일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차후 변호사 업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여성 회원뿐 아니라 남성 회원에게도 출산축하금 지급과 함께 월회비를 2년간 면제하겠다"며 "기존의 여성회원 회비 1년 면제도 확대한다"고 공약했다. 또 "대학원·대학교설립을 추진하고 구치소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휘트니스 클럽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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