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셋 중 하나 '전관'…열에 아홉은 'SKY'

[국내 6대 로펌 그들은 누구인가②]6대 로펌 중 김앤장 여변 비율 17%로 가장 낮아..로스쿨 출신은 태평양·율촌서 23% 점유

황국상 기자유동주 기자송민경 기자장윤정 기자 2017.04.08 10:18



국내 주요 6개 로펌 중 전관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김앤장법률사무소였다. 3명 중 1명이 판·검사 출신 이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태평양·율촌이었다. 전체 소속 변호사 중 여성 변호사 비중도 높았다.

머니투데이 더엘(the L)이 광장 김앤장 세종 율촌 태평양 화우(가나다 순) 등 소위 빅6로펌에 속한 변호사 2163명의 인적구성을 조사한 결과 김앤장은 조사대상 555명 중 판·검사 출신 전관변호사의 수가 167명(30.1%)에 달했다. 판사 출신이 112명(20.2%)였고 검사 출신이 55명(9.9%)였다. 김앤장 전체 변호사 중 5명 중 1명꼴로 판사출신이고 10명 중 1명 꼴로 검사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앤장에 이어 화우가 조사대상 258명의 변호사 중 전관변호사가 66명(25.6%)으로 전관비중이 두번째로 높았다. 태평양과 율촌의 전관변호사 비중은 각각 22.8%, 22.6%였다. 광장과 세종은 17.7%, 10.8%로 상대적으로 전관비중이 낮았다.

로스쿨 출신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태평양으로 조사대상 변호사 395명 중 90명(22.8%)이 로스쿨 출신이었다. 율촌도 248명 중 로스쿨 출신이 56명(22.6%)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광장은 전체 402명 중 로스쿨 출신이 43명(10.7%)으로 그 비중이 가장 낮았다.

한편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수도권 편중은 로스쿨 출신도 마찬가지였다. 조사대상 빅6로펌 로스쿨 변호사 중 서울·수도권 로스쿨 출신의 비중은 최저 91.1%(율촌)에서 최고 98.6%(김앤장)에 달했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절반(입학정원 및 학교수)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분포해 있지만 지방 로스쿨 출신이 빅6로펌에 들어가는 길은 좁은 셈이다. 빅6로펌에 재직중인 로스쿨 출신 381명 중 수도권 이외 지역 로스쿨 출신은 19명, 5%에 불과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대학' 로스쿨 출신들이 전체 로스쿨 변호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김앤장이 89.2%(74명 중 66명)로 가장 높았고 세종(78.1%, 64명 중 50명) 태평양(75.6%, 90명 중 68명) 광장(74.4%, 43명 중 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변호사 중 학부과정에서 SKY 출신의 비중 역시 김앤장이 90.5%(555명 중 502명)로 가장 높았고 태평양(90.4%) 광장(89.6%) 율촌(88.7%)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SKY 비중이 낮은 화우에서도 전체 변호사 258명 중 SKY 출신이 207명(80.2%)이었다.

아울러 여성변호사의 수가 가장 높은 곳은 태평양으로 그 비중이 25.8%였다. 태평양 다음으로는 율촌(25%) 광장(24.6%) 세종(23.3%) 화우(21.7%) 순으로 여성변호사 비중이 높았다. 반면 김앤장의 경우 소속변호사 555명 중 여성변호사의 수가 94명(16.9%)으로 그 비중이 20%에 채 못 미쳤다.

구성원이 가장 젊은 로펌은 율촌이었다. 변호사들의 평균 연령은 40.4세였고 세종 변호사의 평균연령은 40.6세였다. 반면 김앤장 변호사의 평균연령이 43.8세로 가장 높았고 화우(43.4세) 광장(41.5세) 태평양(41.3세)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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